본 연구는 북한에서 발간된 조선어배우기와 한국에서 제작된 카자흐스탄인을 위한 종합한국어를 대상으로, 문법 설명에서 사용된 러시아어 메타언어의 활용 양상을 비교·분석한 것이다. 두 교재는 모두 러시아어권 학습자를 대상으로 하지만, 문법 항목을 설명하는 방식과 러시아어의 기능적 활용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분석은 국립국어원의 문법 분류를 바탕으로 조사, 어미, 연결 표현, 복합 표현의 네 범주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분석 결과, 조선어배우기는 문법 항목 간의 의미 및 시제 간 대비를 중심으로 제시하며, 대응되는 러시아어 표현을 직접 병기하거나 예문 번역을 활용하여 학습자가 의미적 대응 관계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반면 카자흐한국어는 형태적 조건과 규칙 설명을 중시하고 화용적·담화적 기능을 보다 상세히 제시함으로써 문법의 체계적 이해를 유도한다. 본고는 두 교재의 러시아어 메타언어 활용을 대조함으로써 러시아어권 학습자를 위한 자국어 문법 교육에서 메타언어가 갖는 교육적 함의를 고찰하고, 교재별 문법 설명 대조의 기초 자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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