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 12월부터 시작된 ‘귀국사업’은 일본, DPRK, 국제적십자사가 각자의 목적을 가지고 합동으로 진행하였다. ‘귀국사업’ 과정에서 총련은 DPRK의 지원을 받아 적극적으로 ‘귀국’을 위한 ‘문화운동’을 전개하였다. ‘귀국’을 선전하기 위해 DPRK에서 문화·예술인이 동원되었듯이 총련에서도 문화·예술인이 동원되었고 그중에는 귀국한 예술가도 적지 않았다. ‘귀국운동’ 초기에 독자의 요구에 의해 조선민보에 ‘귀국’이라는 주제로 “단편소설 리레”가 게재되었다. ‘릴레이’형식의 연재소설에 작가 김민, 류벽, 리은직, 윤광영, 허남기가 참가하였는데 이들의 각 작품은 비교적짧은 작품이지만 상당히 함축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의 ‘귀국운동’이라는 주제에서 벗어난 작품도 있지만전체적으로 ‘북으로 간다’는 내용으로, 민단과 총련, 한국과 DPRK, 부모 세대와 자식 세대 등 여러 대립구조가나타나고 있었다. 조선민보 문화면에는 다수의 예술가가 귀국한다는 소식과 함께 DPRK에서 유명인들이 귀국자를 환영해준다는 기사, 귀국한 예술가들의 근황 등 문화·예술인의 ‘귀국’ 관련 기사가 연일 게재되었다. 기사에는 소설, 시, 수필 등 글로써 ‘귀국’에 참여하는 문학작가보다 미술가를 비롯한 예술가들이 ‘문화운동’, ‘귀국운동’에 집중되어 있었는데 이것은 문학작가보다 예술가들이 ‘귀국’하는 수가 더 많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러한 현상은‘언어’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점도 있지만 DPRK에서 문학분야보다는 다른 예술분야의 인재가 더 환영을 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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