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중일전쟁 시기(1937–1945) 이데올로기의 도구이자 문화적 저항의 한 형태로서 기능했던 조선 영화를 고찰한다. 또한 ‘문화 동화’ 정책, 검열, 선전의 영향 아래에서 영화 제작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분석한다. 영화의 구조적 분석에는 V. A. 포도로가의 ‘프레임(frame)’과 ‘도주(escape)’ 개념이 활용된다. 그리고 조선의 신파 드라마 장르의 하위 장르와 구분하기 위해 ‘전쟁 드라마’와 ‘사회 드라마’ 개념을 도입한다. <군용열차>(1938), <지원병>(1941), <학비>(1940), <집 없는 천사>(1941), <반도의 봄>(1941), <망루의 결사대>(1943) 등의 작품을 사례로 하여, 제국에 충성하는 ‘이상적 영웅’의 구축, 역사적 내러티브의 활용 등 선전 요소를 밝혀낸다. 결론적으로, 검열하에서도 조선 감독들이 민족적 정체성의 요소들을 작품에 내포하고 있었다는 것과, 1945년 이후에는 ‘해방’의 주제가 남북한 영화 모두에서 지배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는 점에 주목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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