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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냉전 시기 미·소의 ‘우주 경쟁(Space Race)’과 한반도의 내파(內波)

The U.S.-Soviet “Space Race” and the Korean Peninsula during the Cold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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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예대열
소속 및 직함 국립순천대학교 인문학술원
발행기관 인문학술원
학술지 인문학술
권호사항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171-194
발행 시기 2026년
키워드 #냉전   #우주 경쟁   #문화 냉전   #스푸트니크 쇼크   #과학기술   #예대열
조회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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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은 냉전기 미국과 소련 간의 ‘우주 경쟁’을 강대국 간 기술·군사 경쟁을 넘어선 문화적 현상으로 파악하고, 그 내파(內波)가 남북한에 어떠한 방식으로 수용되고 변용되었는지를 분석하였다. 기존 ‘우주 경쟁’에 관한 연구가 주로 미·소 중심의 경쟁 구도에 초점을 맞춘 데 비해, 본 연구는 냉전의 ‘전선국가’ 역할을 담당했던 남북한의 양상을 통해 냉전의 문화적 현상이 주변부 사회에서 재구성되는 양상을 살펴보고자 했다.미국과 소련의 우주 개발은 핵전쟁을 전제로 한 군사 기술과 긴밀히 연동되어 있었지만, 외형상으로는 인류 문명의 진보라는 평화적 담론으로 제시되었다. 이러한 이중성은 ‘우주 경쟁’을 체제 간 심리적·문화적 대결 로 확장시켰으며, 남북한은 이를 각자의 정치·사회적 조건 속에서 능동적으로 해석하고 소비하였다. 남한에서는 스푸트니크 발사가 군사적 위협에 대한 불안을 증폭시키는 동시에 과학기술의낙후성에 대한 자각과 근대적 열망을 촉발하였다. 반면 북한은 소련의 우주 개발 성과를 사회주의 체제 우월성의 상징으로 수용하며, 과학기술 발전과 생산력 증대를 위한 인민 동원의 자원으로 활용하였다. 그러나 남북한 정부의 체제 중심적 수용과는 별개로 우주라는 공간은한반도에 살고 있는 국민과 인민들에게 새로운 지각과 상상력을 불러일으켰다. 우주로 확장된 시선은 지구와 인류를 상대화하며 냉전과 분단, 이념과 체제의 경계를 무화(無化)시키는 가능성을 내포하였다. 이러한 점에서 우주는 냉전의 산물이면서 동시에 냉전을 상대화하고 초월할 수 있는 상상적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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