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북한의 남한연구에 대한 자료수집 및 연구 특성 분석의 일환으로 북한의 남한 대북·통일분야에 대한 연구현황과 특성 분석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북한의 남한 대북·통일정책 분야에 대한 연구들을 검토해 본 결과 다음과 같은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북한의 남한 대북·통일정책연구는 남북관계 변수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연구의 분석결과 남북관계의 개선과 경색 여부에 따라 연구의 목적 및 연구주제 분포에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다음으로, 북한의 남한연구의 성격이 대개 그러하듯이 남한통일정책에 관한 연구들은 북한의 통일정책을 정당화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이는 북한의 학술적 연구가 갖는 전형적 성격에 기인하는 것으로서 북한에서 학술적 연구 활동은 철저히 당의 정책과 수령의 교시에 부합된 것이어야만 한다는 원칙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북한의 남한 통일정책 연구는 북한의 통일정책 결정의 영향요인이라기 보다는 정책 반영으로서의 성격이 강하다고 볼 수 있겠다. 그러나 북한이 남한의 통일정책에 대한 대항논리를 만들어 가는 데에는 일정부분 기여했다고 할 수 있다. 북한의 연구들은 남한의 통일방안 및 통일정책을 외세의존적 정책, 분열주의적 정책, 반통일 정책이라는 논리를 전개하는 한편 자신들의 연방제통일방안을 민족자주에 기반을 둔 통일정책으로 주장하며 통일 의제를 주도해 가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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