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김정은 집권 이후 ‘수림화·원림화·과수원화’ 구호를 내세우며전국적 차원에서 원림녹화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본 논문은 현 시기 북한에서의 원림화 사업이 환경미화나 조경의 측면을 넘어 생태환경적 기능, 경제적 활용, 일상 규율과 통치 강화라는 다양한 기능들이 서로 교차하며 공간전략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분석한다. 2010년 「원림법」과 2022년 「원림녹화법」 의 비교는 원림화가 더 이상 권고적 지침이 아니라, 법적 의무·책임·감독체계를 통해 주민과 기관을 직접적으로 규율하는 국가적 사업으로 성격이변화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농촌마을 현대화·도시화, 지방발전 20×10 정책의 기조하에서 원림화 사업은 경제림 조성과 지방공업공장과의 연계등으로 결합되어 주민의 부가적 소득 창출과 경제적 실용성을 강화하는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 즉, 과거 산지에 배치하던 원료기지를 마을, 공장과같은 주민들의 생활반경으로 재배치함으로써 미학적 효과뿐만 아닌, 주민생활의 개선, 그리고 지방공업공장과의 연계로 의도하고 있는 것이다. 본연구는 이러한 복합적 정책 방향을 검토함으로써, 북한 원림화 사업이 국가의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활용되고 있음을 제기한다. 현 시점에서 원림화는 북한이 구축하려는 새로운 지역발전과 공간관리 체계의 한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북한식 사회주의 도시·농촌 모델의 재편 과정에서중요한 분석 지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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