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에서는 러-우 전쟁이라는 국제 정세의 격변 속에서 북·러 관계의 전략적 이해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이러한 변화가 남북 관계와 동북아 안보 환경에 어떤 함의를 가지는지를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는 탈냉전 시기부터 2025년까지의 북·러 관계 변화에 관한 문헌을 추적하되 2022년 러-우 전쟁 발발 이후의 양국 관계 변화에 초점을 맞추었다. 분석 자료는 선행 연구와 러시아 및 해외 언론보도, ISW(Institute for the Study of War)보고서 등 국내외 언론과 문헌을 활용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러-우 전쟁은 북한을 러시아와의 전략적 이해 공고화로 이끌며 양국 관계를 기존의 상징적 협력(Symbolic Cooperation)이나 제한적 전략 파트너십(Limited Strategic Partnership)에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로 재구성하게 만들었다. 둘째, 양국 협력의 배경은 북한의 코로나19 이후 경제 및 국제사회 고립 돌파·군사기술 확보·에너지 수급과 러시아의 대미 견제·군수품 확보·제재 회피 등 정치·안보·경제의 전략적 요인에서 비롯되었다. 셋째, 북·러 밀착은 남북 군사력 격차 변화, 한국 외교 공간의 압박, 한·러 관계 악화 가능성 등 남북 관계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넷째, 북·러 전략적 밀착은 동북아에서 신냉전 구도를 강화하며, 한반도 및 지역 안보 환경에서 북한의 주도권 우위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 기존 연구들이 북·러 관계를 냉전기, 탈냉전기, 또는 2000년대까지의 협력에 대해 단편적으로 다루거나, 정책이나 외교적 상징성에 초점을 다루었다면, 본 연구는 러-우 전쟁 이후 북·러 관계 변화에 초점을 맞춘 실증적 분석을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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