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냉전의 종식 이후에도 극장 국가로 남아 의례나 행사를 통해 권력을 과시하고 프로파간다를 선전한다. 북한의 아동문학 역시 기본적으로 북한의 정치 사상을 존속하게 하는 정치적 도구로 작동한다. 이 연구에서는 북한의 대표적인 아동문학 작품집 ‘조선아동문학문고’ 중 열 번째 작품집에 해당하는 《웃음의 동산》 에 상대적으로 이념성이 소거되거나 약화된 동화들이 수록되어 있으나, 그 플롯의 이면에는 정치 이데올로기가 작동하고 있음을 분석하였다. Ⅱ장에서는 테드 휴즈의 논의를 기반으로 식민지 및 냉전 시기 시각적 생체 권력의 작동 방식을 논의하고 북한이 여전히 시각적 생체 권력을 통해 권력을 유지하는 극장 국가임을 탐색하였다. Ⅲ장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북한 동화의 순환적 전망에 시각적 생체 권력이 작동하고 있음을 분석하였다. 먼저 북한의 동화 창작 원리가 주체사상을 근간으로 함을 논의하였다. 다음으로 《웃음의 동산》 수록 동화 작품들이 환상적 세계에서 인물들이 모험을 떠나는 설화적 성격을 갖고 있으며 유교 이념(충)으로 회귀하는 순환적 전망을 보이나, ‘주체 사상’에 대한 충성을 관념적이며 권위적으로 강요하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열린 전망을 배제한 이데올로기의 결과물임을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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