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나타난 북한의 핵전략 변화를 ‘핵인지전’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그 작동 구조를 ‘억제 순환 고리’ 모델을 통해 분석한다. 기존 연구가 핵물질 보유량·투발수단 등 물리적 지표에 집중해온 데 비해, 본 연구는 북한이 인식(perception) 영역을 전략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제한된 핵능력을 극대화하고 있음을 밝힌다. 전술핵 고도화와 공격적 핵태세, 오물풍선으로 대표되는 회색지대 도발, 그리고 ‘적대적 두 국가론’과 같은 내부 서사는 서로 분리된 현상이 아니라 핵인지전이라는 틀 속에서 상호 연동된 전략적 과정임을 논증한다. 이를 위해 북한의 행위를 ‘억제 순환 고리’(핵위기 고조–인지반응 관찰–내부 정당화–전략 재조정)로 구조화하고, 외부 인식 조작과 내부 정당화가 결합하는 메커니즘이 어떻게 억제 효과를 증폭시키는지를 규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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