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의 목적은 북·중 관계에 미친 연안파의 정치·군사적 위상을 분석하는 데 있다. 문제제기는 오늘날 북한과 중국 관계는 승자의 역사로 장식된 관계로 형성되어 있다. 이에 연역적으로 추론하는 방법은 회피하여야 한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이러한 연구 필요성의 일환으로 그중 북·중 관계에 미친 연안파의 정치·군사적 활동과 역할을 연구 주제로 선정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조선의용군(연안파)과 항일연군(만주파)은 중국이라는 지역에서 활동했다는 점, 그리고 공히 중국공산당 노선의 사회주의 무장투쟁 방식을 조선독립의 수단으로 삼았다. 그러나 역사적 사실 관계를 통해 볼 때, 비록 동북항일연군이 동북지역에서 무장투쟁 활동을 벌이기는 하였으나 중국공산당의 혁명투쟁 과정이나 주요 활동지역에서는 소외되어 있었다. 이에 조선의용군과 항일연군의 활동을 중국공산당의 혁명투쟁노선과정과 연관시켜 분석한 결과 오늘날까지도 동지적 혈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북·중 관계의 초기형성은 동북항일연군보다는 연안파(조선의용군 및 조선독립동맹)활동을 매개로 하여 토대가 굳건해진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논고는 이러한 정치·역사적 사실이 어떤 연유를 통해 가능했을까를 추적해보는 새로운 규명작업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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