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국가형성을 목표로 출발한 근대교육체제에서 학생의 존재 문제는 교육의 본질적 문제이며, 한 시대의 교육의 성격을 엿볼 수 있는 창이 된다. 이 논문은 한국전쟁기라는 시대, 사회 상황 하에서 신생국가 대한민국 학생의 존재와 삶의 문제를 고찰한 글이다. 구체적 연구 문제는 세 가지다. 첫째, 정치 이념의 관점에서 학생의 삶을 고찰하였다. 한국전쟁은 이데올로기 전쟁이기 때문에 전쟁 전과 전쟁 후의 정치 이념이 학생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를 살펴보았다. 또 전쟁 중 서로 다른 두 국가체제의 병사로 복무할 수밖에 없었던 학생의 삶과 체험에 대해서도 고찰하였다. 둘째, 학생의 본질적 삶이라 할 수 있는 학교생활을 고찰하였다. 전쟁 중 학생들의 일상적 학교생활 속에서 학교가 병영화되고, 학생이 병사화되어 간 과정을 살펴보았으며, 학생이 정치도구화 되어 간 과정을 고찰하였다. 셋째, 경제생활의 관점에서 본 학생의 삶을 고찰하였다. 삶의 기본적인 요소인 경제적 삶을 통하여 시대와 사회적의 존재로서 학생의 삶을 살펴보았다. 한국전쟁기에 확립된 군국주의적 학생문화는 20세기 후반 한국의 학생관을 결정짓는 중요한 토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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