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한국과 국제정치』 창간 이후 게재된 논문들을 대상으로 정치학 연구의 연구동향을 분석해보고 과제를 제안해보고자 하였다. 연구분야의 관점에서 볼 때, 전체적으로 국제정치 분야의 연구가 높았으나 1990년대에는 오히려 한국정치, 비교정치 분야의 연구가 가장 높았다. 연구지역의 관점에서는 한국과 동아시아 지역에 대한 연구가 가장 많고, 이어 미국, 중국, 일본, 북한, 러시아 순으로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비교정치 분야의 경우 연구주제별로 균형 있는 연구결과들을 보였으나, 한국정치 분야의 경우는 정치과정에 관한 연구가 압도적으로 높아 심각한 편향성을 보였다. 또한 한국정치와 비교정치 분야 모두 정치제도, 정치문화, 정치이론에 관한 연구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국제정치 분야의 경우 외교정책과 외교관계에 관한 연구가 60%를 넘는 데 반해, 현대 국제관계에서 연구의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는 비전통적, 비대칭적 안보에 대한 연구는 매우 낮았다. 질적 정향과 관련하여 경험성이나 적실성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나타났으나, 창의성이나 이론성은 상대적으로 낮거나 보통 이하의 수준으로 나타났다. 창의성이나 이론성이 낮다고 하는 것은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고 새로운 접근법이나 분석 틀을 개발하여 기존의 이론 및 가설을 검증하거나, 새로운 이론 및 가설을 창출해가는 노력이 상대적으로 약했다는 것을 의미하고, 우리 학계의 연구동향이 여전히 수동적이라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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