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러시아인 감독 비탈리 만스키가 제작한 <태양 아래> 영상의 프레임을 비판적으로 분석하여 북한 사회와 북한 주민의 삶을 심도 있게 이해하고 북한이탈주민의 남한 생활 적응에 필요한 시사점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태양 아래>는 영화로 분류되어 있지만 다큐멘터리 양식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다큐멘터리 양식은 ‘사실-관찰-기록-전달-기억’의 틀로 분석이 가능하다. <태양 아래> 영상을 다큐멘터리 양식의 틀을 토대로 세 가지 프레임으로 분석하였다. 첫째, 북한의 의도가 담긴 모큐멘터리 프레임으로 ‘위장된 관찰-위장된 기록-위장된 전달-위장된 기억’을 토대로 영상을 추출하여 분석하였다. 둘째, 북한의 제작 의도가 모큐멘터리임을 관찰하고 사실을 보여주고자 한 감독의 프레임으로 ‘관찰-비판적 기록–전달’을 토대로 영상을 추출하여 분석하였다. 셋째, 두 가지 프레임을 수용자가 비판적으로 바라본 확장적 프레임으로 ‘비판적 관찰-비판적 수용-비판적 기억-비판적 확장’을 토대로 영상을 추출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북한 주민의 일상에서 축제를 통한 카타르시스가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를 통해 북한이탈주민이 남한 주민과 공동체에서 교류하고 연대하며 함께 살아가는 일에 도움이 될 공동체 프로그램이 필요함을 역설하였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