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5・18민주화운동을 지속해서 왜곡하거나 폄훼하고 있는 가짜뉴스들을 유튜브를 중심으로 누가 어떤 내용을 어떻게 확산시키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이 연구는 소셜네트워크 분석(SNA)방법을 이용해 5・18민주화운동 왜곡 영상 유통의 핵심적인 네트워크 구조를 파악하고, 그 확산양상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먼저 ‘5・18에 북한군이 개입 되었다’는 내용을 지속해서 확산시켜 온 영상들이 있었지만, 왜곡의 중심은 2019년 2월에 국회에서 개최된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북한군 개입 여부를 중심으로)” 영상이었다. 그리고 이 영상을 확산시키는 주요한 채널은 <뉴스**TV>와 <Se****Tube **방송>이었다. 이후로 다른 채널들에서도 주장하는 ‘북한군이 개입설’의 근거는 거의 모두 공청회의 주장을 인용했다. 따라서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 동영상 가짜뉴스는 공청회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왜곡 영상 89건 중 55건이 2019년에 게시된 것으로 국회 공청회에서 제시한 왜곡된 정보는 일종의 원천자료 역할을 하며, 이는 매개와 확산을 거듭하면서 왜곡의 정도가 심화 되었다. 유튜브 가짜뉴스의 중심노드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영상들은 소위 ‘5・18 북한군 소행’과 ‘5・18 폭동’ 관련 내용이었다. 최근 유튜브 이용자의 증가, 그리고 추천 알고리즘 기반의 동영상 서비스 이용 행태 확대 추세로 볼 때,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필터버블’과 ‘확증편향’에 기반을 둬 더욱 확산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하는 유튜브 영상물에 대한 다층적인 감시와 규제를 통해서 이의생산 및 확산을 방지하고, 나아가 기존의 왜곡 영상물을 근절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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