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이탈주민의 탈북경험담에 나타난 트라우마 분석-『고난의 행군시기 탈북자 이야기』 이승준 사례를 중심으로-
...성격장애와 관련지어봄으로써 앞으로 그가 경계해야할 것은 연극성 서사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연극성 기질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 연극성 서사를 자주 접하게 되면 오히려 연극성 기질의 비합리적 신념이 강화될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나아가 연극성 기질을 지닌 인물에게는 자기독립성이 강화될 수 있는 서사가 제안될 필요가 있었다. 특히 이승준은 가족들을 자신이 잘 거둘 수 있었으면 좋았으리라는 소망을 지니고 있었다. 이러한 바램은 부모되찾기서사와 호응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부모되찾기서사에 해당되면서도 당당한 자기 목소리를 갖고 있는 <내 복에 산다>가 누구를 의지해야 내가 이 힘겨운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지를 매 순간 고민했어야 했던 이승준을 위한 작품이 될 수 있으리라 전망하였다.
[학술논문] 남북한 <내 복에 산다> 설화의 업神적 성격과 의미
본 연구에서는 남북한에 전승되는 <내 복에 산다> 설화에 내재된 업神 신앙을 파악해 보고, 이를 통해 <내 복에 산다> 설화의 업神 신앙 수용에 대한 의미를 밝혀보았다. <내 복에 산다> 설화는 평안북도부터 제주도까지 남북한 전역에 전승된다. 이 설화에는 한국의 가신신앙에서 가신으로 섬기는 업神의 성격이 드러난다. 그리고 업神 가운데서도 사람의 형상을 한 인업의 성격이 나타난다. <내 복에 산다> 설화와 인업 신앙은 그 내용이 상당히 유사하다. 모두 복을 지닌 딸의 거주 여부에 따라 집의 흥망성쇠가 결정된다. 인업은 특정한 사람에게 붙어 다니며 그 사람에게 복을 주기도 한다고 하는데, 이러한 인업의 형상은 인업이 붙은 사람과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태어나고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