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과학의 영도(零度), 원자탄과 전쟁 - 『원형의 전설』과 『시대의 탄생』을 중심으로
1960년대 초․중반 남․북한에서 각각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장편소설 『원형의 전설』과 『시대의 탄생』은 드물게도 원자탄이라는 핵무기를 화소(話素)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1945년 8월 히로시마․나가사키에 원자탄이 투하된 이래 핵무기는 언제나 한반도의 운명과 가까이 얽혀 있었다. 일본제국으로부터의 해방에 계기가 된 것은 물론이고 한국전쟁 당시에는 미국에 의해 원자탄 사용 계획이 검토되었으며, 전쟁이 끝난 후에도 남․북한 각각에서 핵에너지 및 핵무기에 대한 관심이 계속된 끝에, 2005년에는 북조선이 핵무기 보유를 선언한다. 핵무기는 최초 개발 직후부터 과학을 초과한 과학으로, 세계의 정치․경제․사회 체제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자 인식론적 도전으로 취급받았던 만큼, 더욱이 한반도는 전쟁 및 휴전이라는...
[학술논문] 조선총독부가 1913년에 전국적으로 실시한 조선설화조사자료의 발굴과 그에 따른 해제 및 설화학적 검토
...조사지역이 남북한 4개부(府) 46개군으로 『한국구비문학대계』의 조사지역이 남한의 60개군인 점을 감안하면 결코 본 자료의 가치를 과소평가할 수 없다. 조선총독부에서는 채록 설화 항목을 크게 1)전설과 2)동화로 분류하고, 전설 부문에서는 ① 민족이동 및 개벽에 관한 전설, ② 민족의 시조가 외국에서 표류해 온 전설, ③ 영웅전설(특히 일본의 국토창생 신화에 나오는 스사노오노미코토의 대사(大蛇) 퇴치와 유사한 종류), ④ 그 밖의 동식물에 관한 전설(특히 호랑이, 뱀과 관련한 이야기), ⑤ 지명의 기원에 관한 전설, ⑥ 기타 항목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설화의 수집 항목을 보면 조선총독부의 설화 조사 의도가 다름 아닌 조선민족의 정체성과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기초 자료의 수집에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본...
[학술논문] 북한 녹족부인 서사의 원형과 변형 - 친자 탐색 공간을 중심으로
...장소인 동시에 유적·지명의 유래를 낳는 현장이다. 이러한 지리적 공간에 대한 호명이 북한의 녹족부인 서사에서는 대부분 ‘적진’ 또는 ‘민병(의병) 부대’ 진지로 바뀜과 아울러 많은 각편들이 유적·지명 유래와 관련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지 않은 텍스트가 되었다. 북한의 녹족부인 서사들은 향토 전설로서 보유해 온 지리적 공간을 외세 침략에 대항하는 애국투쟁의 이념적 공간으로 대체하고 있다는 점에 변이적 특징을 지니는 것이다. 이와 같이 녹족부인 서사의 변이를 추동한 원인이 무엇인가를 찾고자 할 때는 북한 정권 초기에 당의 정치 강령과 연계된 문예 인식 및 정책이 주목된다. 북한 정권 초기에 이루어진 김일성의 문예 지도사업으로 볼 때 민족문학 텍스트는...
[학술논문] 북한의 「나무꾼과 선녀」 서사양상 연구
The Narrative of Woodcutter and Nymph」is wildly known tale which is told and read from ancients times to now a days. And Also this tale is embodied the most commonly at the modern fairy tales. But After national division, North Korea The Narrative of Woodcutter and Nymph of North Korea differentiated into another perspective from original miracle tales, these phenomenon is caused by culture policy
[학술논문] 장용학의 『圓形의 傳說』에 나타난 냉전기의 주체 분열 양상
...‘이장’은 자신의 본래적 욕망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며, 인간을 억압하는 타자의 언술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4차원”의 세계를 구상한다. 그것은 인간을 인간으로 규정하는 “인간적”이라는 개념을 폐기하고, 이분법과 같은 상징적 질서로써 왜곡되지 않은 본래의 “인간”을 지향하는 세계다. 인간의 자유에 대한 치열한 문제의식을 일깨우는 『원형의 전설』의 서사에는 일체의 강권과 억압에 저항하는 아나키즘적 정신이 담겨 있다. 『원형의 전설』은 합리라는 명분하에 강요되어 온 지배 담론과 제도의 이면을 포착하고, 인간 주체의 자율성에 대한 논의와 각성을 필요로 했던 냉전기의 문제의식을 문학적으로 승화한 작품이라는 것이 본고의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