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통일 담론과 남북한 문학사 소통방안
...출발한다. 북한문학은 언젠가는 재통합될 한반도 이북의 우리 민족의 문학이니 이념 차이 때문에 무조건 배제할 수는 없다. 북한문학도 문학이며 ‘우리문학’이기에, 궁극적인 통합을 위해서 원래 하나였던 것이 해방 직후 분단된 과정을 천착할 필요가 있다. 이에 백철의『조선신문학사조사』, 조연현의『한국 현대문학사』, 한효의 .현대조선문학사조』, 안함광의『조선문학사 1900~』, 과학원 문학연구실의『조선문학통사』(하) 등을비교하였다. 그 결과 남북 학자들이 자기중심으로 현대문학사를 전유하고 상대를 배제하는‘뺄셈의 서술’을 통해, 자기 체제의 역사적 정통성을 확보하려 했음을 알았다. 나중에 승리한자가 이미 존재했던 역사적 실상을 왜곡, 재편하는 것이 공식 역사 기술의 당연지사겠지만...
[학술논문] 중국에서 저술된 한국근현대문학사의 문화횡단적 실천 - 남한문학사ㆍ북한문학사ㆍ자국문학사라는 세 겹의 프리즘-
이 연구는 중국에서 저술된 한국근현대문학사를 남한문학사, 북한문학사, 자국문학사와 비교하여 서술 양상을 살핌으로써, 이들 텍스트에 나타난 문화횡단적 실천을 살피고자 하였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저술된 한국문학사는 약 25종이며, 이 가운데 한국근현대문학사는 약 16종이다. 저술 목적으로 볼 때, 연구용 문학사보다는 교재용 문학사가 압도적으로 많다. 시각과 서술내용으로 볼때, 남한문학사를 수용한 경우와 북한문학사를 수용한 경우 그리고 남북문학사를 함께 수용한 경우로 나눌 수 있다. 각각의 대표적인 텍스트를 선정하여 그인식과 서술 양상을 남한문학사, 북한문학사, 중국문학사와 비교한 후, 의미의 이동과 생성의 지점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한국문학사 인식과 서술에 있어서몇 가지 의미 있는 전언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학술논문] 북한의 『조선문학사』에 서술된 서사문학의 환상성에 대하여
북한의 『조선문학사』 전16권(1991~2012)에서는 소설을 낭만주의적 경향과 사실주의적 경향 두 가지로 대별하고 있다.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환상적 요소가 들어가면 낭만적 경향으로, 작품의 구성이나 인물의 성격이 현실적으로 있음직한 사실을 핍진하게 묘사하면 사실주의적 경향이라 평가한다. 환상적 요소가 있는 중세소설이 발전해 나아가 신소설을 거쳐 결국엔 그런 요소가 전혀 없는 근대소설이 탄생한다는 시각이니, 일관성 있고 체계적인 서술이라 할 만하다. 『조선문학사』에서는 신화, 설화, 중세소설 등의 서사를 분석할 때 대체로 사실성을 매우 중시하며, 환상적 요소가 있으면 ‘제한성’, ‘미숙성’을 지녔다는 평가를 한다. 이는 환상적 요소를 역사성이나 객관성만으로 분석하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