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밀항’의 상상력과 지도 위의 심상 ‘조국’ ー1963년 김달수의 소설을 중심으로ー
...された祖國(南北)と日本の間での自己分裂的な同一化を図った。その年に脫稿した長篇『密航者』の執筆期間はいわゆる「北送」といわれる祖國歸還運動と4・19革命、5・16クーデター、韓日會談の再開などのような情勢の推移と重なっている。その『密航者』のなか、エピロ―グにあたる六章が短篇である三つの小説と同時期に書かれた部分である。この論文ではこれらの作品をテキストとして在日朝鮮人金達壽の祖國にたいする心象地理を考察した。とくに、南韓社会への「(逆)密航」の想像力を通じて描いたソウル表象は、彼自身がかつて經驗した植民地ソウルの記憶を充實に再現したことでもあった。そして「ソウルの邂逅」のなかの登場人物である許雄は帝國主義の擬裝=言語で僞裝した「流民」として形象化した結果でもある。このように彼の無國籍者の心象と「(逆)密航」の想像力が「玄海灘」をわたって「流民」(許雄)として祖國と日本の間を漂っている人物像を描いたのである。
[학술논문] ‘조국’의 지리적 경계로서 휴전선과 냉전의 심상지리 - 이은상의 『피 어린 육백리』와 냉전의 감각 -
『피 어린 육백리』는 휴전선이 수려한 자연경관을 유지하는 국토의 한자락이지만, 어느 곳이나 핏 자국이 어려있는 고난의 경험을 간직한 길임을 답사하면서 확인하는 서사이다. 이 수난이 민족의 수난이기에 핏 자국은 거대한 희생을 치룬 증거가 되고, 휴전선 육백리를 걸어가면서 정의를 회복하기 위해 북한을 적으로 규정하고, 자유진영을 중심으로 ‘국가’의 관념을 재배치한다. 휴전선을 통해 국경을 상상하는 피 어린 육백리의 서사는 휴전선과 이북을 적으로 규정하면서 반공전선을 중심으로 구획되는 자유진영, 자유세계로 국가의 영역을 확장하는 국경인식을 구성한다. 휴전선을 통해 국가를 상상하는 것은 적대감을 통해 위기를 고착화하고, 전쟁을 준비하는 냉전의 감각으로 현실을 인식하는 것이다. 이은상의 기행문은
[학술논문] 일제강점기 만주행 作家들의 내면과 心象地理 - 백석과 이효석의 러시아에 대한 동경을 중심으로
본 연구는 일제강점기 조선작가들의 심상지리 속 이상향으로서 러시아에 대한 동경과 기대가 만주에 투영되었음을 밝히고자 기획되었다. 이는 만주공간의 의미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동시에, 일제강점기 조선작가들의 정신적 지향의 일단을 구명하는 일이기도 하다. 다양한 국적과 인종으로 구성된 만주는 각자의 입장에 따라 이질적인 공간으로 사유된 헤테로토피아였다. 만주로 간 이들은 저마다 미지의 공간을 향한 기대와 비전을 갖고 있었다. 일제강점기 조선인에게 만주는 곧 이상적 현실로서의 러시아를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상상되었다. 당시 러시아문학의 유입과 사회주의의 영향으로 인해 러시아는 식민지 조선의 폐색된 현실을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이자 자유의 공간으로 표상되었다. 정서적‧지리적으로 러시아에 대한 친연성을 지녀온 관북인들은...
[학술논문] 1955년 북한사회의 베트남 방문과 베트남이라는 심상지리의 탈식민적 구성 -「영웅의 나라, 월남」과 『월남방문시초 한줌의 흙』을 중심으로-
이 글은 1955년 북베트남 방문과 문화교류의 결과물인 변희근의 기행문 「영웅의 나라, 월남」과 조학래의 시집 『한 줌의 흙』이라는 텍스트를 검토하고 있다. 이들 저작은 북베트남을 방문하여 창작한 우호친선의 결과물로서 탈식민 직후 베트남의 고양된 사회 분위기를 잘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는 기행문과 시집에 담긴 베트남 인식의 특성과 의의에 주목했다. 두 텍스트는 1955년 외교관계를 공식화하고 건국 10주년을 맞이한 것을 계기로 북한-북베트남이 우호친선의 대의를 부각시키며 문화적 교류의 물꼬를 트는 가운데 베트남 현실 인식에 따른 구체적인 윤곽을 살필 수 있었다. 1950년대 북한은 중소를 포함하여 동유럽과 몽고와 문화교류에 나서면서도 베트남과는 매우 각별한 외교 관계를 유지해 나갔다. 프랑스로부터 독립을
[학술논문] 북한문학에 나타난 평양의 ‘전근대-근대-현대’ 심상지리와 주체체제의 문화정치
이 글에서는 북한 문학에 나타난 평양의 수도 이미지, 심상지리를 통시적으로 분석한다. 분단체제를 형상화한 북한 수도의 문화 표상과 상징 투쟁에 대한 분석을 시도한다. 문학 텍스트에 담긴 평양 주민들의 자기 수도에 대한 자부심은 분단체제의 심리적 기제로 정착되었다. 북한 문학을 ‘전근대-근대-현대’ 등 통시적으로 개관해볼 때 해방 전 일제 강점기에는 부정적 이미지가 많았다. 반면 북한문학에 그려진 해방후 현대 평양의 수도 이미지는 찬양 일색이다. 평양은 6.25전쟁 때문에 전통 문화 유산과 식민지 도시의 면모는 철저히 파괴되었지만, 그 덕분에 사회주의적 계획 도시의 위용을 자랑한다. 더욱이 1967년 주체사상 체제가 확립된 이후 ‘주체형’ 현대 도시로 거듭나는데, 천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