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 문화협정의 전개양상과 그 특징 ―광복 이후부터 1950년대를 중심으로
이 글의 목적은 광복 이후부터 1950년대까지 북한의 대외문화교류 전개 양상과 문화협정 분석을 목적으로 한다. 북한은 광복 이후 국제사회로부터 국가정체성을 인정받고, 문화와 경제 분야의 협력을 얻기 위한 외교에 주력하였다. 때문에 광복 이후 북한의 대외문화교류는 사회주의 선진국인 소련 체제를 수용하는 데 주력하였고, 휴전 이후 전후 복구 건설을 위한 경제외교에 주력하였다. 문화협정이었지만 경제협력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 시기 문화협정은 북한 체제를 인정받기 위한 주요 외교 수단이었으며, 실질적인 경제 원조 사업의 명분이었다. 북한은 광복 이후부터 1950년대까지 대외정책 목표를 ‘국제혁명역량과의 연대성 강화’ 및 ‘국제 친선과 협조관계’ 달성에 두고, 외교정책을 적극적으로
[학술논문] 6·25전쟁 직전 북한 해군의 실태 연구 : 함정의 연혁·편성·성능을 중심으로
북한의 정치세력은 해방 직후부터 향후 정규군 창설을 염두에 두고 원산조선소와 남포조선소 등에서 일본제 선박을 수리하는 한편, 소련 해군성에도 선박 수리를 의뢰해 해군 전력의 기반을 구축했다. 북한 해군은 1949년 8월 28일 창설 이후에 소련 해군의 군사교리를 도입해서 연안 방어를 목표로 기지사령부, 어뢰정대, 해안방어부대를 창설했으며 소련 해군의 상륙작전 개념인 ‘데산트’ 전술에 따라 육전대를 편성했다. 북한 정부는 1949년 12월까지 최소 22척의 수송선·경비함정 등을 수리·건조했다. 동시에 개전 전까지 소련제 함정을 계속 도입했으며 월북한 남한 함정을 해군 전력으로 편입시켰다. 해군의 정규 함정 중 소련제 함정은 12척, 북한이 수리·건조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