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통일문학사에서 「정읍사」의 시대 귀속 문제
...시대 귀속을 실증주의적 관점에 따라 백제 혹은 고려로 대립하고 있지만, 백제민이 남편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망부가적 성격으로 원문을 해석하며 대체적으로 백제의 노래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은 「정읍사」를 분단 초기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분류하다가 사회의 압박과 불행 속에서 탄생한 사회비판적 성격을 띠고 있는백제민의 창작품으로 분석하였다. 이는 고구려 중심주의를 표방하며 「동동」을 고구려의노래로 소급하는 과정에서 이와 후렴구가 유사한 「정읍사」는 고구려의 영향을 받은 백제의 노래로 규정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문학적 시각 속에서 남북을 비교해 보았을 때, 남한은 「정읍사」를 망부가적 성격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북한은 남한의 시각에 사회비판적 성격을 더하여 분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학술논문] 북한 고등학교 『조선력사』 교과서 ‘원시사회~발해와 후기신라’에 서술된 ‘창조의 역사’
...평양 문화의 유구성과 우수성을 칭송했으며, ‘단군릉 발굴’ 이후인 1995년판 교과서에서도 계승 강화되었고 ‘조선민족제일주의’의 영향을 받아 ‘예의도덕과 풍습’이 추가되었다. 삼국시기의 문화에서는 고구려 중심주의가 점차 강화되었고, 세계사적 관점에서 높이 평가하면서도 봉건적․시대적 한계성을 지적했다. 유교와 불교를 비판하면서도 그 영향 아래 창조된 작품들은 세계적으로도 우수하다는 모순된 평가를 내렸다. 1995년판부터는 평양과 고구려 중심주의가 더욱 강화되었고, 불교를 기독교와 연결시켜 비판하였다. ‘발해와 후기신라의 문화’에서는, 발해와 고구려의 문화적 계승성을 강조하면서도 신라문화유산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서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