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공감 능력을 통한 남북한 주민간의 심리적 통합 방안 탐색
남북관계는 화해와 협력 대신 갈등과 대결로 점철된 지 꽤 오래됐다. 남북한은 공동 번영 대신 항구적인 남북대결 구조 속에 빠져 있다. 이제는 대북정책과 대북인식의 전환이 불가피한 때에 이른 것이다. 남북한 주민의 공감에 기초한 남북 대화와 협력이 진정한 통일을 가능케 해줄 것이다. 특히 많은 것을 공유하다 분단된 남북한 간의 통일을 위해 그리고 통일 이후 심리·문화적 통합을 위해서도 공감 능력은 필수적이다. 이런 전제하에 본고에서는 공감에 대한 전반적인 의미와 내용, 남북한의 통일 노력과 남북한의 이질화 현상을 살펴볼 것이다. 공감 개념과 남북한 이질화 실상의 탐구를 통해 남북한 통일의 기초가 되는 심리적 통합 방안을 도출하고자 한다.
[학술논문] 차이의 지정학과 사랑의 정동 - 탈북을 소재로 한 아동청소년문학 작품을 중심으로
본고는 아동청소년문학 작품들에 나타난 탈북 서사가 어떠한 방식으로 정서적 반응을 유도하고 있는가를 분석해보고자 한다. 그 저변에는 인식되기 이전의 감각이 타자를 어떻게 수용하는가의 문제를 고민하고 타자의 윤리학이 우리의 삶에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살펴보려는 의도가 자리한다. 나아가 경계의 틀을 가로지르는 역동성이 ‘정동(情動 affect)으로의 전환’을 촉발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타진해 봄으로써 공감 불능의 시대라 부를 수 있는 지금, 이 자리에서 아동청소년문학이 담당해야 하는 역할이 과연 무엇인가를 묻고자 한다. 지금까지 탈북을 소재로 한 아동청소년문학 작품들은 탈북자들을 집합적 주체로 설정하여 그들 내부의 차이를 지우고, 탈북자들을 향한 동정과 연민의 감정을 재생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