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식 ‘미술가’ 개념의 탄생: 전전(戰前) 미술의 대중화, 인민화 문제를 중심으로
1950년 이전 북한에서 진행된 ‘북한식 미술가’ 개념의 형성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사회주의의 도입 내지는 이식과 맞물려 요구되는 ‘프롤레타리아 문학예술’의 형성이다. 이것은 ‘노동계급의 위대한 창조적 역할’을 확인하고 “노동계급을 정치경제문화의 창조에 있어서 참된 주인공이자 주동력으로” 고양시키는 것을 과제로 삼았다. ‘대중성,’ ‘인민성’이 당시 북한문예비평의 핵심 테제로 등장한 이유다. 이것은 한편으로 프롤레타리아 출신 작가의 등장을 고무하는 방향으로, 다른 한편으로 기성 작가들의 의식 개조와 태도변화를 촉구하는 방향으로 전개됐다. 당시 북한미술은 ‘대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