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남한 청동기시대 서북한양식 주거지에 대한 고찰
남한 청동기시대 위석식노지와 초석이 설치된 주거지는 크게 미사리식주거지, 둔산식주거지, 용암식주거지로 분류할 수 있다. AMS연대와 토기문양을 통해 이 주거지들을 편년한 결과 크게 Ⅰ~Ⅴ단계로 편년이 가능하고 각 단계별는 미사리식주거지, 둔산식주거지, 용암식주거지, 관산리식주거지의 병행관계에 의해 구분된다. 전체적인 변화상은 미사리식·둔산식주거지가 가장 먼저 출현하고 다음에 용암식, 관산리식이 출현한 것으로 보이는데, 형식학적인 관점에서 둔산식-용암식-관산리식은 계통관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거지와 출토유물의 유사성에서 미사리식과 둔산식은 서북한지역 위석식노지 주거지의 직접전파로 인해 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파된 시기는 기원전 14~13세기 무렵으로 추정되며, 전파의 배경에는 14~13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