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한국 정치학계의 북한문제 인식과 대응(2000-2012): 『국제정치논총』·『한국정치학회보』를 중심으로
본 연구는 진보와 보수 정권이 교차한 2000년부터 2012년까지 국내 학계의 전반적 북한 문제 인식의 방향과 추이를 알아보기 위해 국내 두 유력 학술지(국제정치논총, 한국정치학회보)에 등재된 북한 관련 논문 197편을 ‘현실론’과 ‘이상론’으로 구분하고 그 추이를 통계적으로 검토해보았다. 이른바 현실론은 북한을 정상화해야할 불량 국가로 인식하며, 그 방법으로 강경책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반면 이상론은 북한 체제 특수성을 인정하고 가능한 대화와 경제 원조를 통해 남북관계를 풀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통계적 검토 결과 대북 포용정책이 추진된 시기에는 이상론이, 보수 정부 집권 시기는 현실론이 일관된 강세를 보였다. 물론 자유사회에서 북한 문제를 보는 다면적 견해로...
[학술논문] 한국 국제정치학에 있어 안보연구의 경향 평가와 전망: 1963-2000년간 『국제정치논총』에 게재된 관련 논문 내용 분석을 중심으로
국가안보란 국가의 주권과 국민의 생명에 대해 가해지는 위협요인을 식별하고, 이를 배제하기 위해, 군사, 정치, 외교, 경제적 수단들을 강구하려는 국가의 정책적 노력을 가리킨다. 무정부 상태를 방불케 하는 국제정치의 세계에서 국가안보는 국가의 우선적인 정책목표가 되어 왔다. 따라서 국제정치학의 영역에서도 국가안보연구는 중심적인 위치를 점해 왔다. 이 글은 『국제정치논총』을 중심으로 지난 60여 년간 한국 국제정치학자들이 국가안보에 대해 발언해온 담론들을 분석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작성되었다. 냉전기 한국의 연구자들은 주로 현실주의적 시각에 입각하여, 북한의 군사적 위협과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 간의 세력관계를 주요 위협으로 인식하였다.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의 체결, 집단안보기구의 형성...
[학술논문] 미 · 중 4차 산업혁명 전략적 기술경쟁: 자유 시장경제와 국가자본주의 모델의 충돌
이 논문은 미 · 중 무역 전쟁의 핵심 영역을 4차 산업혁명에서 전략적 기술경쟁으로 본다면 그러한 기술경쟁은 본질적으로 왜 일어났는지를 분석한다. 세 가지 가설은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고부가 가치 선점, 무기화된 상호의존성, 위협인식 변화이다. 이 논문에서는 이를 이론적으로 검토한 후 미 · 중 전략적 기술경쟁을 설명하기에는 이러한 가설들이 한계가 있음을 지적함으로써 모두를 기각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연구의 주장은 미 · 중 4차 산업혁명 전략적 기술경쟁이 촉발되고 격화된 근본적인 원인은 자유 시장경제와 국가자본주의를 둘러싼 미 · 중 간 발전모델의 충돌이라는 사실을 증명할 것이다.
This study analyzes
[학술논문] 부동국가(Swing State)로서의 인도: 외교노선의 진화 경로와 미국과의 이해관계 수렴에 대한 논쟁을 중심으로
이 글은 주로 저널리즘의 서술적 수사로만 사용되었던 ‘부동국가(swing state, 浮動國家)’에 대한 개념화・이론화를 시도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도의 외교노선의 역사적 변화 경로 및 다자외교・안보・통상 이슈를 중심으로 주요국과의 친소(親疏)관계 변동양상을 분석한다. 특히, 최근 대미(對美) 관계 강화가 양국 간 이해관계 수렴의 결과를 가져왔는지를 중점적으로 분석한다. 이러한 이론구축 및 실증분석은 최근 미국이 인도-태평양 전략을 보다 구체화하고 인도와의 관계 강화를 모색함은 물론 한국의 동참 역시 요구하는 맥락에서 상당한 정책적 의의를 지닌다.
이 글은 부동국가를 “세계 수준의 권력분포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가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e강대국
[학술논문] 피스 투어리즘(Peace Tourism)과 금강산 관광사업
이 논문은 피스 투어리즘에 관한 개념 및 사례 등을 통해 그것이 평화구축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를 파악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론적으로 평화관광이 평화 유발 효과를 갖지만 관광이 반드시 평화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분쟁후 상황에서 평화가 관광을 유도하는 경우도 많다. 이어 집중적인 논의를 전개하기 위해 금강산 관광사업을 특별 사례로 삼아 한반도 평화에 관광사업이 거둔 성과와 한계를 논의하고 있다. 금강산 관광사업은 남한 국민들이 평화효과를 기대한 것이 사실이지만, 남북한 장기간의 불신과 단기간의 관광사업으로 관광의 평화효과를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는 비평화가 평화관광을 지속시키지 못했음을 의미하는데 권력과 평화가 경쟁하는 이 연구주제에 정치학이 깊이 관여할 필요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