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집단적 치유와 제의로서 북한 영화: <자강도 사람들>을 중심으로
「집단적 치유와 제의로서 북한영화 읽기」는 영화 <자강도 사람들>이 집단적 치유와 국가적 의례로서 제작되었음을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 <자강도 사람들>은 2000년 조선예술영화촬영소에서 제작되어, 2001년에 개봉되었다. 2001년 5월에는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영되었다. <자강도 사람들>은 1990년대 중반 이른바 ‘고난의 행군’ 자강도의 발전소 건설 과정을 다룬 영화이다. 이 영화에서 주목되는 것은 ‘고난의 행군’을 정면으로 다루었다는 것이다. 북한 문학예술에서 ‘고난의 행군’을 다룬 작품은 많지 않다. 1990년대 중반의 위기 상황은 북한 전체가 겪어야 했던 집단적 위기 상황이었다. 식량난, 자원난, 외화난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