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해방 직후 북한의 과학기술 교육기관 설립과체제형성(1945~1950)
본 논문은 기존 북한 국가 형성기 연구들의 이분법적인 경향에서 벗어나 과학기술 교육의 형성 과정에 영향을 끼친 다양한 요소를 밝혀보고자 하였다. 북한의 과학기술 교육은 식민지 시기의 인적·물적 유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출발하였기 때문에 이전 시기와 밀접한 연속성을 가지고 있었다. 이와 더불어 북한은 소련의 사회주의식 교육체제를 흡수하여 과학기술 교육기관과 정책을 수립하였고, 잔류 일본인 기술자들의 기술 교육으로 인해 빠르게 공장 복구를 이룰 수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외부적인 요소만 과학기술 교육 전개에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니었다. 북한은 자체적으로 필요에 따라 새로운 과학기술 교육기관을 설립하고, 교육제도를 변용하였다. 해방 직후 형성되었던 북한 과학기술 교육은 이 모든 것이
[학술논문] 해방 직후 북한 과학기술 교육기관 교원의 충원과 구성(1945~1948)
...식민지적 연속성과 북한의 기술인력 활용실태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고자 하였다. 해방 직후 중공업을 국가의 기간산업으로 삼은 북한은 각 공장을 운영할 기술자가 부족함을 자각하고, 단기적 대안으로 남한의 과학기술자 월북 사업과 잔류 일본인 기술자의 유용(留用)을 결정하였다. 이렇게 잔류한 일본인 기술자들은 공장 복구뿐만 아니라 일부는 교육 사업에 투입되어 각종 기술원양성소와 기술전문학교, 공업대학 등에서 교원으로 임용되었다. 이들은 북한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기술교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지만, 북한의 정치사상적 안정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기술자로서 기술교육만을 담당하는 일본인 기술자들과는 달리 민족간부를 양성하는 기관인 대학에 임용된 조선인 교원들은 정치사상적 교양을 갖추고 있어야 했다. 하지만, 공업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