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자유민주주의와 방어적 국가형성: 대한민국 초기국가형성 재고, 1945~1950
이승만 정부는 건국직후에 이중적 위기상황을 맞았다. 하나는 미군철수에 의한 군사적 공백에서 오는 안보적 위기였고 또 하나는 국내의 체제저항 및 반란세력의 물리적 도전에서 비롯되는 사회적 위기였다. 이러한 이중적 위기상황은 1948년 정부수립부터 1950년 6․25 직전까지 적지 않게 국가체제와 정치체제에 영향을 주었다. 특히 1948년 10월의 여순반란사건으로 인하여 신생국가체제 전반에 대한 좌익의 침투를 색출하는 작업과 함께 국가보안법의 제정이 이루어져 방어적 국가형성이 이루어졌다. 제1공화정 초기의 국가 부문은 아직 안보나 경제 등의 각종 하부구조적 권력이 충분히 체제도전에 대응할 정도로 확립되지 못하였다. 하지만 1948년 말에 국가보안법이 제정됨으로써 가장 취약한 자유주의체제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