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박정희 시대의 ‘민족’ 담론과 이만희 영화의 ‘민족’ 표상
본고는 이만희 영화에 나타난 ‘민족’의 표상이 박정희 정권이 국가의 주체로서 호명했던 ‘민족’과 충돌하고 합일되는 지점들을 살펴보았다. 군사 쿠테타를 통해 통치 권력을 잡은 박정희는 산업 발전을 통한 ‘국민 국가’ 건설과, 무엇보다도 자신의 정치적 정당성을 입증하기 위한 ‘조국근대화’를 위해 정신적 기반으로서 ‘민족주의’를 강조했다. 한국 역사 안에서 ‘민족’ 개념은 허구적인 동시에 실체적으로 작동해왔다. 그것은 ‘민족’이라는 추상적 개념이 ‘인종’이나 ‘종족’과 같은 실체와 직접적으로 결합되기 때문이다. 한국 전쟁 참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