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Rezeption und Umformung des westlichen Nationsbegriffes in Korea
본 연구는 서양의 국민 및 민족개념이 1900년경 한국에서 어떻게 수용되었는가를 다룬다. 본 연구는 개념의 번역이란 번역자의 고유한 맥락에서 나온 고유한 생산물이므로 원래적인 의미의 변화란 피할 수 없는 것임을 강조하는 개념사적 시각에 입각하여 진행된다. 서양의 민족 및 국민 개념의 수용사는 서양 제국주의의 동아시아 침략과 맥을 같이한다. 중국·일본에서와 유사하게 한국에서도 내우외환의 위기를 극복하기위한 위로부터의 개혁 시도들이 있었다. ‘부국강병’, ‘문명개화’의 슬로건 하에 한국의 엘리트들, 즉 개화파 지식인들은 일본 메이지 유신을 모델로 근대국가 및 근대사회의 수립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였다. 서양의 국민 및 민족개념은 이러한 맥락에서 수용되었다. 후쿠자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