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에서의 남한, 남한에서의 북한 문학연구 -타자화된 시선들-
...부각된다. 임진왜란 관련 역사소설에서 무엇보다 흥미로운 것은 전쟁을 이겨내는 영웅 주인공의 출현이다. 남한 역사소설에서 임진왜란의 영웅으로 등장하는 역사적 인물로는 임진왜란 3대 대첩인 한산도대첩, 행주대첩, 진주대첩에서 활약한 이순신 장군, 권율 장군, 김시민 장군 등을 들 수 있다. 북한 역사소설에서는 개인적 영웅이 아닌 집단적 영웅으로서 민중을 역사소설의 주인공으로 삼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애국명장으로서 이순신 장군, 김응서 장군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전반적으로 남북한 역사소설에는 민족 과거사에 대한 자부심과 민중의 삶에 대한 조명이 공통적으로 구현되어 있다. 남북한 역사소설의 연결고리로서 임진왜란의 서사는 민중적 전망과 연관되며 민족문학적 자산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남북 역사소설을 통해 분단극복을 위한...
[학술논문] 한글 창제를 다룬 남북한 역사소설 비교
본고에서는 남한에서 창작된 이정명의 『뿌리 깊은 나무』, 한소진의 『정의공주』와 북한에서 창작된 박춘명의 『훈민정음』을 비교해 보았다. 한글은 남북한이 공유하는 역사적 공통 유산으로서, 한글창제를 다룬 남북한 역사소설은 서로를 비춰주는 거울이 될 수 있다. 세 작품의 비교는 크게 민족주의와의 관련성, 세종의 형상화 양상, 여성주의적 시각이라는 기준을 바탕으로 수행하였다. 박춘명의 『훈민정음』과 한소진의 『정의공주』는 문자 창제의 주체로 고대 문자를 내세운다는 점에서 공통된다. 이와 달리 『뿌리 깊은 나무』는 한글이 외국의 문자와 이론의 영향 속에서 창제된 것으로 형상화되어 있다. 그러나 한글 창제의 이유는 철저하게 민족주의적인 관점에서 서사화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볼 때 남북한 소설 모두 민족주의 담론과 깊이...
[학술논문] 북한의 임진왜란 역사소설 연구 -평양 배경 소설을 중심으로
... 와서 보다 구체화되었다. 두 작품 모두 허구의 여성인물을 창조하였으나 『서산대사』의 보패는 전형적 성격을 보여주지 못한 반면, 『평양성 사람들』의 오목녀와 복실이는 전형적 인물로 창조되었다. 오목녀는 지배계층인 김순량에게서 벗어나는 행위를 통해서 계급 모순을 극복하는 주체적 인민으로 형상화되었고, 복실이는 여전사로 거듭나 민족 모순을 극복하는 주체 세력의 전형적 인물로 창조된 것이다. 북한의 문학예술은 주체의 문예이론에 기반한다. 이는 주체사상을 사상적, 이론적, 방법론적 기초로 한다. 역사소설인 『서산대사』와 『평양성 사람들』도 이에서 자유롭지 않다. 주체사상의 원리와 요구를 구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북한 역사소설의 특징적 면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