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김영석의 전쟁소설 고찰 -박영준 전쟁소설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여성은 남성을 돕는 보조적인 위치에 머물기도 하지만, <이 청년을 사랑하라>에서는 남성과 대등한 위치에 서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반해 박영준의 소설에서 여성은 보조적이거나 때로는 열등한 젠더적 위치에 머물고 만다. 여성 형상화에 있어서는김영석의 전쟁소설이 상대적인 진보성을 지닌다고 말할 수 있다. 김영석의 전쟁소설에서 가장이색적인 점은 남한의 혁명 역량을 계속해서 등장시킨다는 점이다. 이것은 북한군 나아가 북한이 결코 하나의 정치세력만으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 그 중에는 남한의 혁명 역량도중요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는 작가의 의식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시까지만 하더라도 남로당으로 대표되는 남한혁명세력이 당당한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는 하나의 증거라고 볼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