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1980년대 북한소설 연구- 『1980년대 단편선』을 중심으로-
1980년대 북한문학은 개인우상화로 일관하던 1970년대 문학이나 고난의 행군시대로 표상되던 1990년대 문학과는 일정한 차이가 있다. ‘숨은 영웅, 심오한 철학성, 도식주의의 극복’ 등을 목표로 한 1980년대 북한문학은 이전 소설인 항일 혁명이라는 주제를 뒷받침하는 영웅적 인물에 비해 일상생활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평범한 영웅들, 즉 숨은 영웅들이 주인공들로 채워지고 있었다. 현실생활을 창작의 공간으로 회복하기 위해 애쓰던 1980년대 북한문학에서 숨은 영웅의 창출은 북한문학이 보여준 하나의 틈새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이런 새로움도 상당수의 소설들에서 당의 이념이나 지침이 소설 전체를 실루엣처럼 감싸고 있어서 그 가치를 갉아먹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이 시기 북한문학에는 감미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