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의 국가와 시장 관계: 위상학적 이해의 가능성
2000년대 들어 북한에서는 시장과 관련한 일련의 상호 갈등하는 정책들과 사회경제적 현상들이 전개돼 왔다. 이것은 1990년대 중반 이후 국가와 시장 사이에 모종의 긴장관계가 형성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시장을 둘러싼 정치적 또는 사회경제적 긴장은 북한에서 나타나고 있는 경제 현상이 권력관계와 사회적 맥락을 함축한 것임을 시사한다. 즉, 국가와 시장 사이에 존재하는 ‘힘의 관계’와 사회적 관계의 ‘동학’이 그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기존 북한경제 연구들이 지금까지 국가와 시장의 관계에 대한 위상과 동학을 적절하게 해석하고 설명해 왔는가에 대한 비판적 검토가 필요하다. 본 글은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우선 북한의 시장을 설명하는 기존 북한경제 연구의 설명 프레임들에
[학술논문] 북한 연구와 신유물론의 접점: 일상생활연구를 위한 ‘행위적 실재론’ ‧ ‘사이보그 선언’의 방법론적 가능성
이 연구는 시장화 이후 북한의 물질-사회적 급변현상과 일상생활 연구의 필요에 주목하여, 북한 연구에 ‘행위적 실재론’과 ‘사이보그 선언’을 적용해볼 것을 제안한다. 검토 결과, ‘인간으로의 전회’가 절실한 북한 연구의 흐름 속에서, 신유물론은 일각의 우려처럼 북한 주민의 소외나 파편화를 결과하는 것이 아니라, 시의적절한 방법으로 일상을 재구성하고 소외된 이들의 삶을 재발견하며 주민 실천의 다중적 특성을 입체적으로 분석하도록 도울 수 있다. 또한 중요한 물질(키워드)을 실마리 삼아 일상세계를 서술하고 기호학적 접근을 가미할 때, 낮은 자료접근성의 문제도 일부 해결하면서 통치-물질-일상의 연계를 보다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