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일본에서의 한국 현대문학 연구 -역사적 반성 및 협동 연구 전망-
다카하시 토오루의 「한국의 문학」(1906)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보이는 일본에서의 한국현대문학 연구는 100년의 역사를 넘겼다. 일본에서 한국현대문학이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한 것은 일본 유학생들에 의해 1914년 창간된 『학지광』에서의 안자산이나 1927년 무렵부터 1935년 무렵까지 이어지는 백철, 안막 등의 무산계급문학 논의에서였다. 본격적 전쟁기로 들어가는 1939년 무렵부터 전쟁과 더불어 일본인들은 조선문학에 대한 고조된 관심을 보인다. 이는 조선문학을 본질로부터 이해하려는 것이라기보다는 전쟁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문학 논의였고, 조선문학의 독자적 성격을 이해하려는 것이라기보다는 그것을 일본문학의 한 부분으로 편입시키려는 목적이 앞섰던 연구였다. 1945년 이후에 이르자, 해방 전 한일 양국에서 지하에...
[학술논문] 다카하시 토오루[高橋亨]의 경성제국대학 강의노트 내용과 의의
다카하시 토오루는 동경제국대학을 졸업한 후 1903년 조선에 일본어 교사로 부임하여 여러 교육기관에서 근무했다. 그는 식민지 조선의 유일한 대학인 경성제국대학의 조선문학 강좌 담당교수로 1926년 개교할 때부터 1939년 3월 정년퇴직할 때까지 재직했다. 그가 경성제국대학에서 가르친 학생들은 근대적인 대학교육을 받은 제1세대 한국문학 연구자가 되고, 해방 후 남북으로 흩어져 남북한에서 한국(조선)문학을 연구하며 후진을 양성했다. 이제까지 이들 경성제국대학 조선문학 전공 학생들에 관한 연구는 많이 있었지만, 이들이 받은 교육의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이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최근 다카하시가 경성제국대학에서 강의할 때 사용한 강의노트 110권이 알려졌는데, 66권은 사상 관련 강의노트이고, 44권은 문학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