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새로 찾은 이용악의 「보람찬 청춘」과 시 작품 연구 -「보람찬 청춘」과 「산을 내린다」 외 5편 분석-
...천만배로 하여」 등은 정치적 부침없이 북한 문학계에서 활발히 활동한 월북 후 이용악 문학의 면모를 가늠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1955년에 발표된 『보람찬 청춘』은 전후 복구시기를 배경으로 전후 복구에 참여하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옮긴 일종의 실화문학인데, 산문을 많이 남기지 않은 이용악의 작품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전후의 복구 건설을 위해 대중동원과 함께 청년의 역할을 강조하던 당시 북한문학계의 요구에 충실한 작품으로, 해방 전 이용악 작품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특유의 인물 형상화 방식이 잘 드러난다. 또 이용악 초기시에 나타난 서사성과 비탄적 서정성은 이 실화문학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그 외 함께 발굴된 「산은 내린다」, 「앞으로! 번개같이 앞으로!」, 「피값을 천만배로 하여」 등의 시를...
[학술논문] 중국의 ‘抗美援朝’ 전쟁과 周恩來
...‘抗美援朝戰爭’으로 명명하였다. 당시 ‘抗美’는 ‘保家衛國’이라는 애국주의 구호이고, ‘援朝’는 위험에 처한 형제나라 ‘조선’을 도와준다는 국제주의 구호이다. 그런데 항미원조전쟁은 조국 방어와 조선을 돕는 전쟁을 넘어, ‘인민해방군의 현대화 건설, 국내경제건설, 대중동원, 애국주의 정신, 중국의 대국지위’ 등 정치․외교․군사적으로 중요한 주제와 관련되며, 사회 각 방면의 인적․물적․사상적 지원 하에 추진된 총력전의 성격을 지닌다. 이러한 전방위적인 항미원조를 책임 지도한 사람은 바로 총리이자 외교부장이며, 중앙군사위 부주석인 周恩來이다. 당시 중국의 외교와 내정이 周恩來에게 집중되어 있었기 때문에, 周恩來는...
[학술논문] 한국전쟁기 상해지역 ‘항미원조(抗美援朝)’운동의 실상과 특수성 -‘항미’(抗美)와 ‘원조’(援朝) 사이에서-
...중국공산당 측에서는 국제주의시각에서 같은 형제국을 돕는 것이었고, 중국 내의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정돈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결국, 이 한국전쟁은 ‘전시경제체제의 부활을 이용한 대중동원’으로 중국이 난계를 해결할 수 있는 방편이 되었다. 이미 이전부터 대중동원으로 여러 난국을 이겨낸 마오쩌둥은 ‘항미원조’라는 대외적인 슬로건 아래 국내 대중동원 운동을 시작하였다. 먼저 국민당 자유주의 진영의 사상을 제거하기 위해 시사선전운동을 통해 의식을 개조하고, 각성한 군중이 자발적으로 대중동원운동, 애국공약운동에 참여하게 독려하였다. 결과적으로 ‘항미원조’운동을 북·중관계의 맥락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항미원조운동 중 ‘지원’의...
[학술논문] 「로동신문」에 나타난 북한의 전반적 12년제 의무교육 분석
...통해 젊은 지도자 김정은이 원하는 변화가 북한사회 전역에 나타나고 있는가? 이러한 의문을 풀어나가기 위해 이 논문은 2014년 9월 1일부터 2016년 10월 31일까지「로동신문」수록 기사에서 북한의 12년제 의무교육 관련 내용을 전수조사한 뒤 내용분석을 시행하였다. 그 결과, 북한당국의 전반적 12년제 의무교육 목표는 ‘새 세기 혁명’과 ‘인재 강국’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무교육 제도 시행을 위한 교수방법의 변화와 외형적인 교육조건과 환경 개선에 힘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당국의 독려로 물리적인 학교 환경이 조성되면서 교육제도 시행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이나 대중 동원을 통한 개선 사업 자체가 북한 주민에게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학술논문] 탈북이주여성의 단체 활동과 갈등에 관한 문화적 이해
...의식 세계에 담긴 문화적 토대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본 논문에서 탈북이주여성은 독자적인 문화 세계를 토대로 하여 새로운 이주지 사회의 문화 특질을 수용, 융합하며 능동적이며 전략적으로 자신의 삶을 구현하는 주체적 행위자로 접근하였다. 분석에 따르면, 탈북이주여성의 과도한 단체 활동 배경으로 단체 활동을 통한 직접적인 사회경제적 이득, 그리고 북한사회의 대중 동원과 유사한 단체 활동 방식을 들 수 있다. 특히 북한사회에서 정치사회화를 통해 내면화한 ‘사회정치적 생명체’로서의 자아 가치가 탈북이주여성의 의식세계에 존재한다. 탈북이주여성은 디아스포라 이주 과정에서 자아의 사회적 존재가치와 올바르고 정의로운 삶을 살고 있다는 자기 확신을 손상당했다. 탈북이주여성의 단체 활동은 바로 이러한 손상당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