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해방기 북한의 문예대중화 운동과 시론
이 연구는 해방기 북한의 문예대중화 운동을 상세히 검토하면서 시 분야에 나타난 대중화 시론들의 양상과 그 특성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일차적 자료에 충실하여 북예총과 북문예총의 문예대중화 운동 및 시 대중화론의 전모를 실증적으로 맥락화하고자 했으며 이 바탕 위에서 분석과 평가를 시도하였다. 1920~30년대 카프의 문예대중화론에 치우쳤던 그간의 연구 경향에 일정한 문학사적 보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첫째, 북예총은 결성 당시부터 통일적이고 조직적인 문예대중화 운동을 강령으로 내세우며 출발하였다. 특히 문예써클의 활성화는 문예대중화를 위한 핵심적 사업이었다. 북예총은 전국적 조직망을 갖춘 써클을 통해 토지개혁, 노동법령, 중요산업 국유화령 등의 민주개혁 정책들을 대중에게 선전하고자 했다. 문예써클은 면, 시...
[학술논문] 해방기 문화공작대의 의제와 성격
이 글은 해방기 문화공작대 활동의 전체상을 실증적으로 복원하고 이것과 관계된 여러 가지 문제들-정치적 변동과 맞물린 좌익예술계의 활동방향, 참여 예술인들의 내면과 이후 행보, 대중화의 효과와 영향 등-에 대해 시론적으로 논의를 제출하였다. 조선문화단체총연맹은 남한에서 거의 대부분의 진보적 활동이 불법화되고, 상당수의 예술인들이 월북한 시점인 1947년 중반에 남한의 지방 곳곳에 문화공작대를 파견했다. 해방 이후 지속적으로 문화대중화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실천적 방침을 논의해왔던 문학가동맹을 중심으로 한 좌익문화진영은, 2차 미소공동위원회 재개를 통해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공위축하종합예술제’를 개최했던 것이다. ‘인민을 위한 문화’ ‘문화를 인민에게’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