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경계/탈경계의 단계별 유형화를 위한 시도: 자율적 삶을 추구하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사례연구
이 글은 ‘자신의 기준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자 하는 북한이탈주민의 자율의지를 훼손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검토한다. 북한이탈주민은 남한에서 크고 작은 성취를 통해 남한사회의 일원으로 수용 혹은 안정된 삶으로 통과하는 과정을 거치다가도 ‘북한에서 왔다는 것’이 문제가 되는 순간 일상의 흔들림을 겪는다. 북한이탈주민은 그 자신이 처한 구조적 위치를 자각하며 남북한 경계 사이에서 탈경계의 지점으로 미끄러져 들어간다. 그 어디에 소속되지 않아도 오롯이 온전한 사람, 외롭지만 자유롭게 되는 것이다. 경계와 탈경계를 나누는 결정적 단초는 두 문화가 자신에게 강요하는 규범을 벗어나 자신만의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점에 있다. 본 연구는 자신의 기준으로 옳고 그름을
[학술논문] 도덕적 역량 검사도구(MCT)의 구성원리를 활용한 통일 · 안보의식측정도구 개발 기초 연구
...판단의 과정을 어떤 형식으로 정리해낸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기는 하지만 국가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해 그 구성원들의 가치 의식을 수렴하기 위한 측정도구를 개발해야 한다는 당위적 요청은 매우 높다. MCT는 도덕심리학 분야에서 측정 대상자들의 도덕성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된 도구이다. 이 도구는 미국의 도덕심리학자인 L. Kohlberg의 도덕성 발달 이론과 도덕적 추론에 근거하여, 독일의 도덕심리학자인 G. Lind에 의해 개발되었다. 이 도구를 구성하는 핵심 구성원리는 가치가 실재하고, 그 실재하는 가치가 높고 낮음의 위계를 갖고 있으며, 그 위계에 대해 정서적 지향성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도덕성의 정도가 결정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도출된 결과값이 도덕적 역량의 정도인 C-점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