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김정은 체제 북한 시에 드러난 ‘사회주의문명국’의 함의
본고는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북한의 시에서 ‘사회주의문명국’을 형상화하는 시들이 자주 목격되고 있음에 주목하였다. 이러한 시들은 김정은 체제의 가시적 성과인 유통 및 문화시설 확충을 즉각 반영하며 관련 공간의 이미지들을 적극 묘사한다. 따라서 김정은 체제의 국가비전 중에 하나인 ‘사회주의문명국’을 현실화시킬 가능성을 제시하고 인민들에게 김정은 체제에 대한 희망의 감정을 주조한다. 그러나 관련 시들이 체제 선전을 위한 유토피아의 기능만 담당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국가 통치 및 기획’과 연계하여 그 함의를 파악해야 한다. 따라서 관련 시들을 테마별 두 가지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첫째, 시간 향유의 문제, 둘째, 스펙터클 공간의 기획이 그것이다
[학술논문] ‘선군 투사’에서 ‘과학기술 룡마 기수’로: 김정은 시대 문학의 대표 전형
...『문학신문』, 『조선문학』, 『청년문학』(2012~23)에 게재된 시, 소설, 비평에 등장하는 시대정신의 구현자, 전형적 캐릭터의 역사적 변모를 분석하였다. 김정은시대 1기(2012~2015) 문학의 대표 캐릭터는 김정일 시대 문학의 잔영인 ‘선군(先軍) 투사’였다. ‘핵무력과 경제 병진책’을 실현한 ‘마식령속도’의 창조자인 군인 건설자가 대표적인 예이다. 7차 당대회 이후의 김정은 시대 2기(2016~19) 문학의 대표 캐릭터는 ‘만리마속도’ 창조 운동의 주역인 ‘만리마기수’였다. 선군을 떨쳐낸 7차 당대회 이후 노동계급 중심의 경제 성장 주역인 청년 과학기술자였다. 김정은 시대 3기(2020~) 문학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