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1980년대 재일한인의 다문화 담론 연구 ‒<em>잡지</em>『상봉(相逢)』을 중심으로‒
...대단결’을 목적으로 다양한 일상 생활사와 관련된 정보를 발신하고 있지만, 동시대 한국에 대한 표상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이후의 군사정권 하의 민중의 불안함과 저항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면서, 폭력적인 군사정권과 저항하는 민중(=북한)이라는 이분법적인 도식 속에서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민단 주도의 조총련계모국방문단과 조총련 주도의 재일동포단기조국방문단 사업은 재일동포에게 분단이라는 이분법적 도식을 기준으로 서로의 이념적 우위성을 내면화시키고 동시에 분단을 고착화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크게 다르지 않고, 이와 같은 점에서 민족 대단결과 조국통일을 기치로 내건 『상봉』의 시도는 ‘상봉’(=만남)의 가능성과 한계성을 동시에 보여준 <em>잡지</em>였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