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오태석 <<em>만파식적</em>>의 아버지 이마고와 통일담론
오태석은 <<em>만파식적</em>>에서 상실하고 평생을 그리워해온 아버지를 무대 위에 형상화한다. 현실에서는 분단이라는 사회적 장벽 때문에 이룰 수 없었던 꿈을 무대에서 실현한 것이다. 주인공 종수가 아버지를 만나고 그 아버지가 56년간을 홀로 살다 돌아가신 어머니의 무덤으로 회귀하는 꿈이 애잔하게 무대화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오태석이 무대화한 아버지는 그가 늘 그리워하던 아버지 이마고라는 사실이다. 오태석은 <<em>만파식적</em>>에서 파편화된 이미지를 바탕으로 머리 속에서 재창조한 아버지 이마고를 형상화한다. 그러나 이는 개인적 차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 이마고를 <em>만파식적</em> 신화와 연결시키면서 민족적 신화원형으로 확장한다. 그리하여 개인의 열망을 민족적 차원으로 승화시켜 그 상실의 원인인 분단을 극복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