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모란봉악단 ‘신작음악회 공연’ 의미와 시사점
김정은은 모란봉악단을 통해 ‘열린 음악정치’를 구현하고 있다. 2012년 7월 김정은에 의해 결성된 모란봉악단은 파격적인 시범공연 이후 북한의 중요 행사와 기념일의 축하공연을 주도하였고 현재는 북한 문화예술분야의 ‘모범집단’으로 자리 잡았다. 주목할 공연은 2014년 9월 진행된 “모란봉악단의 신작음악회”이다. 이 공연은 이전의 모란봉악단 공연과는 다르게 김정은 시대의 창작곡으로만 구성되었으며, 특정 행사를 기념하는 성격이 아니라는 특징이 있다. 이는 신작음악회에서 발표된 노래와 공연구성을 통해 김정은 시대의 한 단면을 보다 명확히 찾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모란봉악단이 신작음악회에서 선보인 신곡들의 내용과 구성을 분석하여 시사점을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