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한국전쟁기 문학독본과 문학교육 ― 한국전쟁기 독본 연구 2
...부독본”으로 사용하기 위해 발간된 문학독본이 바로 그것이다.『중등문예독본』,『문학독본』,『중등문학독본』,『여학생문학독본』,『중학생 문예독본』,『고등 문예독본』,『현대문예독본』이 대표적이다. 일반적으로 문학정전은 문학 내적 요소와 사회 정치적 상황과 문학사회의 이데올로기 등의 외적 요소가 복잡한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는 해석과 선택과정의 결과로 볼 수 있다. 그런 까닭에 이러한 문학독본은 대체로 단정 수립 이후 국가이데올로기와 문학사회 재편의 결과를 반영한 문학정전을 구축하고 있었다. 따라서 수록 작가나 작품이 근대문학사를 재편하고 체계화한 문협정통파의 이데올로기를 반영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반면, 대학 교재로 사용된『조선현대시선』은 편집 원칙과 수록 대상에서 중고등 문학독본과는 일정한 차이점을 지니고 있었다...
[학술논문] 한국전쟁기 남북한 문학담론 기원 연구
...1949년 이후 남한의 문학 담론으로 자리 잡은 순수문학을 잡지 전면에 내세우고 이를 통해 순수한 문학적 가치에 대한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다. 1949년 이후 사회이념이 반공을기반으로 하였는데 �문화세계�는 전쟁기라는 혼란스러운 상황 안에서 순수문학이앞으로 남한 문학의 주류가 될 것을 인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전선문학�은 한국전쟁기 기관지 역할을, �전시문학독본�은 반공교육을 위한 매체였지만 다양하게민중들과 소통해야 함을 인지하면서 좌담회, 작가와 군인, 신앙, 전쟁문학의 방향을 통해 반공뿐만 아니라 다각도로 문학의 흐름을 살펴보고 있다. �문예�는 1949년 잡지를 처음 발간했을 때부터 국내에 해외 문학의 흐름을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전쟁기 발간된 �문예�도 전쟁 이전과 마찬가지로 꾸준히 해외 문학을 흡수하고...
[학술논문] 북한군 점령기 모윤숙의 잔류 체험과 한국전쟁 재전유의 서사
...이 시의 해설을 위해 이전에 없던 잔류 체험의 새로운 에피소드가 추가된 점에 대해서는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 논문에서는 모윤숙 수기의 에피소드, 장소, 시간이 어떤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그러한 잔류 서사의 요소들이 끊임없이 재가공되는 양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모윤숙의 잔류 수기는 『고난의 90일』(1950), 『전시문학독본』(1951), <9.28 회상기>(1958), 『회상의 창가에서』(1968), <내가 겪은 이십세기>(1973), <내가 겪은 6.26>(1974), <나이 이력서>(1975), 『민족의 증언』(1983) 등의 8가지 판본으로 확인된다. 30여 년간 모윤숙의 기억이 널리 수용된 측면은 현실 정치 권력, 지배담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