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군민(軍民) 협동과 영화 상영: 강원도 ‘군인극장’
이 글은 냉전시기 영화 상영문화의 지역성을 살피기 위해 강원도 비도시 군인극장의 역사적 성격을 살펴본 것이다. 군인극장은 1959년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강원도 군단(軍團) 소재 지역 일대에서 개관한 군인과 민간인 대상 극장을 일컫는다. 연구를 통해 구체적으로 살핀 내용은 군인극장 개관 및 운영 방식, 군인극장 기능 및 역할, 관객 구성, 군인극장과 극장 산업 그리고 군인극장의 지역성이다. 연구를 위해 문헌 자료를 포함한 군인극장 및 문화 단체 관련자 구술 증언을 재구성하고 분석했다. 구술 증언을 역사 기술(記述)의 방법으로 선정한 이유는 군인극장 관련 문헌 자료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사실 이외에, 일상생활 경험으로서 군인극장의 성격을 파악하기 위함이다. 군인극장은 일반 상업극장과 운영 방식에 있어서 별반
[학술논문] 평화, 천황 그리고 한반도: 와다 하루키와 전후 일본 평화주의의 함정
...연구를 지탱하던 기본 관점은 1950년대부터 견지해온 탈식민과 침략비판이라는 관점이었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의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공방 속에서 와다는 스스로의 두 가지 원칙에서 멀어지게 된다. 특히 2000년대에 들어 일본 내에서 개헌이 현실화되자 전후 평화주의를 적극적으로 옹호하며 호헌의 입장을 취하게 되는데, 이 때 일본의 전후 평화주의가 쇼와 천황 히로히토와 현재의 천황 아키히토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는 논점을 취하면서 뿌리깊은 보수주의적 문화관으로 관점을 이동시킨다. 이는 탈식민과 침략비판이라는 원칙과 한반도 연구에서 동아시아론에 이르는 자기 언설을 동시에 뒤집는 귀결로 이어진다. 이런 와다의 입장변경은 결국 메이지 유신 이래 꾸준히 존속해온 뿌리 깊은 문화적 보수주의의 발로로 평가될 수 있다.
[학술논문] 신 남북한 관계 하에서 문화관광 교류협력에 따른 실천과제 연구: 경상남도 중심으로
This study attempts to analyze current situations of Tourism exchanges and cooperation between South and North Korea with new relations. It also aimed to find good suggestions with cultural and economical matters. North Korea has been the most isolated and disconnected nation. Today, North Korea is still trying to find new tourism partners and attract foreign tourist for the state’s national
[학술논문] 해방직후 북한의 민주주의 민족문화 건설 방안
본 연구는 해방직후 서울과 평양에서 진행된 민족문화 건설 관련 논의를 검토한 후, 북한 민주주의 민족문화 건설 방침의 수립과 내용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해방직후 좌파 문화인들은 전통을 숭상하는 국수주의적 문화관이 민주주의와 사회 변혁을 가로막고 역사 왜곡과 피시즘을 불러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비판하면서, 전통문화와의 일정한 단절을 주장하였다. 북한의 문화인들과 공산주의자들 역시 이와 유사한 문화관을 피력하였다. 그러나 북한에서 인민민주주의 정권이 수립되는 현실 속에서 북한에서는 보다 민족주의적 경향의 문화건설방안이 마련되었다. 북한의 민주주의 민족문화 건설 방침은 민주주의 사상을 문화적 방면에서도 실현하고, 민족문화전통을 계승하며, 외국의 선진 문화를 적극 도입한다는 세 가지 원칙을 가졌다. 북한은 문학예술사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