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해방기 문화공작대의 의제와 성격
	                                  ...여러 가지 문제들-정치적 변동과 맞물린 좌익예술계의 활동방향, 참여 예술인들의 내면과 이후 행보, 대중화의 효과와 영향 등-에 대해 시론적으로 논의를 제출하였다. 조선문화단체총연맹은 남한에서 거의 대부분의 진보적 활동이 불법화되고, 상당수의 예술인들이 월북한 시점인 1947년 중반에 남한의 지방 곳곳에 문화공작대를 파견했다. 해방 이후 지속적으로 문화대중화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실천적 방침을 논의해왔던 문학가동맹을 중심으로 한 좌익문화진영은, 2차 미소공동위원회 재개를 통해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공위축하종합예술제’를 개최했던 것이다. ‘인민을 위한 문화’ ‘문화를 인민에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총 4개대로 나뉜 예술인들은 지방민들을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