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아시아의 현대적 전통관현악단들: 정체성의 정치학
서양예술음악은 서구제국주의 식민지 경영과 근대기획의 과정을 통해 비서구 지역에 이식되었다. 이식된 근대화의 논리를 통해 비서구 지역에서 서양예술음악은 우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전통/민속 음악들은 주변화, 타자화되고 과거의 것으로 박제화되면서 다른 시공간에 존재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이러한 과정에서 탈식민지 지형에서 자라난 국가-민족주의와 결합하여 국가적/민족적인 것으로 의미화되면서 비서구 지역의 독특한 음악지형을 구성하였다. 이 시기 아시아 지역에서 발현된 현대 전통관현악단은 서양식 교향악단의 형태로 전통악기들을 재배치하였다. 이는 전통의 보호와 보존의 차원을 넘어 현대적 흐름에 편승하려는 시도이면서 동시에 전통음악계의 성장에 중요한 기반이 되었지만, 동시에 서구화와 전통의 왜곡이라는 비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