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고고학 자료로 본 위만조선의 문화 성격 – 평양 일대의 고분을 중심으로 –
위만조선을 어떻게 볼 것인가? 본고는 기원전 2세기 평양 일대에 조성된 고분을 검토하여 고고학적 관점에서 위만조선의 문화 성격을 이해하고자 하였고, 이를 통해 위만조선이 토착계 주민과 燕·齊·趙의 중국계 이주민으로 구성된 다종족(Multi-Ethnic Groups) 국가였다고 파악하였다. 평양 일대는 위만조선의 수도로 비정되는 등 남북한 학계가 모두 위만조선의 강역으로 보는 최소한의 합의지역이다. 본문에서는 문헌에 고조선이 명확히 등장하는 시기, 즉 연과 직간접적으로 충돌하는 기원전 4세기 이후 서북한 지역의 고고학적 배경을 무덤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기원전 2세기 평양 일대에 조성된 무덤을 토광직장묘, 토광목관묘, 토광목곽묘(북한 학계의 나무곽무덤)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또한 이들
[학술논문] 북한이탈주민의 사회연결망 특성이 거주지 선택에 미친 영향
본 연구는 북한이탈주민의 정착과정에서 작동하는 사회연결망의 일반적인 특성을 살펴보고, 그 특성이 그들의 거주지 선택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경기도의 고양시, 안산시, 평택시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 16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담을 실시하였다.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북한이탈주민의 사회연결망은 크게 혈연 중심의 사회연결망, 북한이탈주민 간 사회연결망, 정부주도의 사회연결망, 한국인과의 사회연결망으로 구분될 수 있다. 둘째, 북한이탈주민의 사회연결망이 그들의 거주지 선택에 미친 영향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었다. 고양시는 혈연 중심의 사회연결망이 강하게 작동하였고 정보의 폐쇄성 등으로 북한이탈주민의 재이주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안산시는 중국인 사회연결망과 연계된 북한이탈주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