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문단의 자유시운율론 —1957~1961년 사이의 논의를 중심으로
...일단을 포착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 때문이다. 북한에서는 1957~61년 사이 자유시의 운율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전개되었다. 이는 비교적 선명하게 세 단계로 구분되며, 전체적으로 ‘점진전 진전’이라 부를만한 양상을 띤다. 먼저 조선작가동맹 기관지 『조선문학』를 통해 학적 성격의 검토가 이루어진다. 논의의 중심에 있던 윤세평과 박종식은 각각 ‘운율 계승’과 자유시의 형식을 동시에 문제 삼으며 ‘내재율’에 대한 검토의 필요성을 도출한다. 지면을 『문학신문』으로 옮긴 두 번째 단계의 논의에서는 엄호석과 현종호에 의해 운율의 ‘본질’을 대하는 관점의 차이가 예각화 된다. 엄호석은 ‘내재율’이 드러내는 감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