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질병으로서의 자본주의: 북한의 “반(反)자본주의” 통치담론
...시장화 개혁과 그에 따라 구성된 통치담론의 한 단면을 포착하고 그 성격을 규명해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중상주의론과 조합주의, 가산제라는 개념과 이론을 각각 도입하여 북한의 국가전략과 통치체제를 규정한다. 그리고 북한의 국가전략과 통치체제의 성격은 시대에 따라 조합주의적 중상주의로부터 가산제적 중상주의로 변화했다고 보고 그에 따라 ‘반자본주의’ 통치담론이 어떤 내용과 형식으로 구성되었는지를 살펴본다. 분석대상으로 삼은 텍스트는 북한의 내부 강연제강 자료였으며 자본주의를 ‘질병’으로 은유하는 담론전략이 주요하게 포착되었다. 결론적으로 ‘질병의 은유’는 자본주의에 대한 공포와 혐오를 체화하도록 하는 것으로서 북한의 변화가 내적인 변질로까지...
[학술논문] 탈식민지화의 요구와 북한미술가들의 정체성형성 -1950년대 말 1960년대 초 혁명전통 성립과정을 중심으로-
...조사사업에 참여하여 역사화와 기념비 제작을 위한 실증적 창작태도 를 취하며, 새로운 창작 기풍을 세우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서 집체창작과 합평회 그리고 미술써클 활동을 본격적으로 조직화한다. 혁명전통의 수립과정은 미술가들에게 일제강점기에 주입된 “낡은 부르죠아 사상”과 반동적인 미술사조, 그리고 바람직하지 못한 창작태도를 고치고, 새로운 탈식민 지적 주체로 거듭날 것을 요구하는데, 이때 읽기와 형상화, 발화와 글쓰기가 새로운 정체성 형성에 큰 역할을 한다. 한편 재일조선인귀국사업의 여파로 북한의 탈식민지화 정책은 일본에까지 그 영 향을 미치게 되고, 북한의 혁명전통 교양사업이 냉전시대의 영향으로 초국적 성격을 띠며, 반자본 주의, 반제국주의, 그리고 강한 민족주의적 성격으로 변하게 된다.
[학술논문] 김정은시대 북한의 대외 적대담론 연구: 『로동신문』 속 ‘미제’, ‘일제’, ‘남조선괴뢰’를 중심으로
...2020년 이후 다시 증가하였다. 또한 과거 남한 보수정권, 군부 등에 제한되었던 적대담론이 최근 보수/진보정권 모두를 겨냥하는 방향으로변화되었다. 전통적으로 ‘일제’는 ‘미제, 남조선괴뢰’에 비하여 『로동신문』 속 언급되는 비중이 적었으나, 김정은정권 이후 언급의 비중이 늘어났다. 반제국주의·반자본주의 기조 속 북한 주민들에게 강조되던 ‘미제, 일제, 남조선괴뢰’ 에 대한 적대담론은, 현실적 필요와 변화에 맞추어 객관적 입장에서 조망하는 ‘미국’, 과거적 존재로서 제한적으로 반추되는 ‘일제’, 보수/진보를 막론하고 북한에 대항하는 확대된 적대적 타자로서 ‘남조선괴뢰’의...
[학술논문] 중국의 대북한 외교전략 변화 연구
중국과 북한은 같이 반제국주의와 반자본주의 기치를 내걸고 사회주의를 건국의 이념으로 내걸었던 국가들이다. 더구나 중국이 한국전쟁에 개입하면서 피를 같이 흘린 혈맹 국가이다. 그러나 중국의 새로운 지도자 덩샤오핑이 등장하면서 내걸었던 개혁, 개방의 조치를 북한이 거부하면서 양국 사이에 간격이 벌어지기 시작하였다. 더구나 중국이 한국과 국교 수립을 하여 한반도에 두 개의 국가가 존재함을 인정하면서 중국과 북한은 과거와는 다른 관계를 설정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그러나 중국은 여전히 남북한이 평화롭게 공존하기를 희망하였다. 그런 의미에서 남북 통일이 무력이 아닌 평화적인 방법으로 통일이 이루어지는 것을 지지하였다. 그렇지만 북한이 자신들의 국가 안보를 위해 핵무기를 보유하면서 한반도에 큰 파장을 일으켰는데 주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