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Development and Utilization of Teaching and Learning Programs of Intercultural Education for undergraduates using German and French Commercial Movies
...문화상대성을 이해시키고 다문화 (또는 상호문화) 감수성을 증진시키는 교육에 상업영화를 적용시키는 것은 독창적이고 통합적인 상호문화교육의 장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는 문자텍스트에 주로 의존했던 전통교육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현재 한국사회는 이주노동자, 결혼이민자, 북한이탈주민, 유학생 등과 같은 이질적인 문화구성원들의 유입으로 인해 여러 사회적인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본 논문은 독일과 프랑스의 상업영화를 이용한 대학생용 상호문화교육 교수-학습 프로그램의 개발과 활용이 다문화사회로 진입단계에 한국사회를 보다 조화로운 사회로 구성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보이고자 한다. 이런 교수-학습 프로그램은 학습자에게 즐거움을 줄 뿐만 아니라, 배우려는 인간의 본능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다.
[학술논문] 『통일교육지침서』의분석연구
...통일교육에 얼마나 잘 부합할까? 이러한 문제의식하에 이 연구는 통일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을 검토하고 통일인문학의 관점에서 통일교육지침서(2016)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첫째, 통일에 대한 인문학적 담론을 검토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통일교육 지침의 분석을 위한 개념적 틀을 고안하였다. 이에 따라 분석 항목은 ① 인간다운 통일사회 지향, ② 통일의 당위성의 근본적 성찰, ③ 사람의 통일 중시, ④ 고통에의 감수성, ⑤ 차이의 인정, ⑥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소통, ⑦ 공통성 창출로 제시하였다. 분석 결과 지침서는 ①, ⑤, ⑥, ⑦항에 대한 지침은 다루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침서는 북한의 남한화로서 통일, 계산논리에 근거한 통일, 동질성에 대한 강조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위논문] 북한에서 학교체육을 통한 몸의 통제
...소비에트에서 만들어진 새로운 인간형은 자본주의에서보다 더 극단적이고 치밀하고 정교하게 기획된 것이다. 1950년대에 북한권력은 소비에트 체제를 그대로 이식하여 과학적 합리성에 기초하여 빠르게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하고자 했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사회주의 인간형을 창출하려 했다. 이를 위해 사회주의 교육제도가 빠르게 정립되었다. 그런데 북한권력은 사회주의 인간형을 창출하기 위해 단순히 교육제도 정비와 이론적인 사회주의 교육 강화에만 그치지 않고 학생의 몸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던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라는 국가가 원하는 사회주의 인간형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체력이 뒷받침되는 인민이 필요했던 것이다. 제도화된 학교는 인민들이 몸을 형성해나가는 직접적인 장소이다. 학교의 일상생활은 말하고 듣고 배우는 것만 있는 게 아니라 움직임...
[학술논문] 해방기 오장환의 인민주권의 상상과 월북의 내적 논리
...오장환은 당대 이념적·담론적 차원에서 매끄럽게 구성된 인민주권과 인민민주주의를 상상하기보다는, 인민들 사이에 내재하는 심연을 매개로 상상했다. 그는 단일한 인민을 상상하지 않았다. 그의 시가 보여준 이 심연은 인민주권에 대한 다양한 사유를 촉발하고 인민에 대한 위계적 시선을 교란시키는 지점이다. 오장환이 한국 시와 민주주의를 사유할 때 유의미하게 고려되어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또한 인민이 가르치고 지식인은 배우는 관계를 오장환의 시만큼 환하게 보여주는 경우는 드물다. 다시 말하면, 오장환 시에서 일반적인 계몽의 주체와 대상은 역전된다. 한국문학사에서 인민과 지식인의 관계 설정 문제가 복잡하고 까다로운 것이었다는 점을 떠올린다면, 해방기 오장환의 시의 독특함을 여기서도 발견할 수 있겠다.
[학술논문] 전후 복구 시기 북한 사회주의교육의 인격교육적 함의: 경험집을 중심으로
...받아들이는 인민이 어떻게 만남을 가졌는가에 중점을 둔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교육 시스템을 재건하려는 북한 당국의 계획과 더불어 교원과 학부모의 열망은 교육적 토대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또한 통신교육을 통해 끊임없는 교원 재교육을 실시했고, 일하면서 배우는 교육 체계의 기반이 되는 단과적 기술교육이 시행되었다. 이는 애타성과 자율성이 함양되고, 자기 중심적에서 타인 중심적으로 변화되어 가는 인격발달의 과정과 맞닿아 있다. 또한 경쟁에서 벗어날 줄 아는 인간을 길러내고자 하는 인격교육의 철학과도 그 맥을 같이 한다. ‘사람다움’에 관심을 두는 인격교육적 논의는 남북 교육을 비교 검토하고 성찰하는 주요한 교육철학적 배경이 될 수 있기에, 이에 따른 후속 연구가 요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