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교차되는 시선, 창조되는 이미지-중국과 일본의 사진가가 포착한 북한 공동체와 개인의 정치적 이미지-
본 논문의 목적은 중국과 일본의 사진가들의 작품에 표현 된 ‘북한(North Korea) 이미지’를 대상으로, 국가 공동체와 개인 간의 관계를 발견할 수 있는 사진이미지를 통해 역사적으로 형성되어 온 다차원적 시선을 분석하는데 있다. 중국과 일본의 경우 북한관련 사진은 북한과의 정치, 외교적 이해관계뿐만 아니라 역사와 문화적 관계망 속에서 끊임없이 재생산되었다. 특히 사진가들은 북한사회를 냉전의 대립구도를 넘어 북한 고유의 민족 주체사상이나 생활상 등, 그들과 비슷한 문화권을 형성해온 역사적 관계성에 주목했고, 이는 사진의 주요 포착대상으로 나타난다. 또한 역사적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교류해온 한,중,일의 복잡한 관계와 정치, 경제적 변화에 따라 시대별로 상이하게 나타나는 이미지 변화의
[학술논문] 팬데믹 전후 평양 도시 씬 비교: 2018∼2021년 로동신문 보도사진을 중심으로
이 논문은 로동신문 보도사진을 통해 북한의 수도 평양의 팬데믹 씬(scene)을 고찰하고자 한다. 도시에서 신은 주민이 자신이 보는 동시에 보이기 원하는 연극성을 기본으로, 이러한 성향이 도시를 배경으로 전개됨으로써 만들어진다. 이 논문은 신을 ‘장소성격’, ‘인원규모’, ‘행동목적’의 합으로 보고 이러한 신의 구성요소에 따라 로동신문 보도사진을 살펴봤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발생 시기를 전후로 보도사진을 나눠 두 개의 그룹을 비교한 후, 분석 내용에 위치 정보를 더해 평양 지도에 시각화했다. 평양의 팬데믹 씬을 시각화하는 장소는 대동강 남단 동측에 위치한다. 외관에 있어서는 대규모, 새것, 보건 위생이 전면에 내세워진 도시지만, 실질적 생산성의...
[학술논문] 김정은의 정치적 정당성 확보를 위한 이미지 변화 - 2013-19년 조선중앙TV 신년사 방송을 중심으로 -
...style="text-align:justify">본 연구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이어진 북한의 신년사 조선중앙TV 방송을 대상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이미지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분석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2013년 첫 TV 신년사에서 미숙함과 응시의 부족 등으로 불안한 이미지를 보였지만 이후 외모와 태도가 성숙해지고, 권력 계승자라는 이미지로 변신하였다. 북한은 방송 장비의 도입과 보도 사진 및 동영상의 활용, 주요국 신년사 방송 모방 등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부정적 이미지를 희석하고 주민 설득형의 긍정적 이미지 포장에 적극 나섰다. 하지만 방송에 나타난 백마를 탄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에서 나타나듯 북한의 개인 우상화는 여전하기에 신년사 방송의 변화를 북한 선전선동의 근본적 변화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